섬유산업 동향

파키스탄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시장 동향

- 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 시장 수요의 약 80%를 수입에 의존, 중국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이 70%로 1위 ?

- 최근 중국산 제품 공급 차질에 따라 한국 등 수입시장 점유율 2~5위 국가 제품의 시장 진입 가능성 증가 -

□ 상품명 및 HS Code

  ㅇ 상품명 :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(Polyester Filament Yarn)

  ㅇ HS Code : 5402.47

□ 시장 현황

  ㅇ 시장 수요

    -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는 의류용 직물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합성섬유로서 의류의 탄성과 내구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.

    -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(All Pakistan Textile Mills Association, APTMA)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전체 수요량의 약 80%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.

    - 파키스탄에도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를 생산하는 업체들이 있으나, 대부분 0.8 및 1.4 데니어 굵기를 가진 semi-dull, bright 타입 위주의 제품만 생산되고 있음. 

    - 섬유 가공품은 파키스탄의 대외 수출비중 1위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목임. 파키스탄 정부는 2019년 8월 이래 IMF 경제위기 회복을 위해 섬유 산업에 대한 수출지원 정책을 이어가고 있음. 이는 곧 섬유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  수입 수요 증가에 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됨.

□ 수입 동향

  ㅇ 수입 동향

    - 파키스탄 연방 국세 위원회(Federal Board of Revenue, FBR)에 따르면 2018/19 회계연도 기준 공식적으로 집계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수입 시장 규모는 약 1억 581만 달러임.

    - 수입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, 특히 2018/19 회계연도에는 섬유 가공품 수출 활성화 기조에 따른 섬유가공 재료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.2%의 급격한 상승률을 보임.

    - 중국산 제품의 수입 시장 점유율 70.1%로 1위를 차지하고 있음. 이어서 말레이시아(18.4%), 태국(5.6%)이 각각 2위, 3위를 기록 중임.

    - 동 기간 한국산 제품은 약 85만 달러가 수입되어 5위의 수입시장 점유율을 보임. 그러나 실제 비중은 전체의 0.8%로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임.

□ 바이어 등 현지 업계 종사자 인터뷰

  ㅇ 업체명: Pakistan Yarn Merchants Association(PYMA) / 담당자: Mr. Gohar Ijaz(Director)

    -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 사무총장 Mr. Gohar Ijaz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출 1위를 지키는 섬유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등 섬유 가공 원재료 수요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됨.

    -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은 현지 생산 제품의 품질 문제도 있지만, 생산 설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주요 요인인 것으로 분석함. 

    - 최근에는 파키스탄 섬유 제조업체들도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중국산에 버금가는 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추세임.

    - 현재 중국산 제품이 수입시장 점유율 70%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임. 그러나 협회 회원 중 하나인 Rupali Polyester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4월 중국발 물품 수령에 30~40일 이상 지연이 발생하는 등 조달 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힘.

    - 해당 회원사는 게다가 최근 중국 제품의 품질이 더욱 저하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는 바,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말레이시아, 태국, 대만, 한국 등 수입 시장 점유율 2~5위 국가들에게 새로운 진출 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함. 

  ㅇ 업체명: Ehsan International / 담당자: Mr. Eshan(Director)

    - Ehsan International은 1967년 설립된 현지 섬유 무역 업체로, 주로 중국 및 말레이시아, 한국 등 국가로부터 섬유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음.

    - Ehsan International의 Mr. Eshan(Director)에 따르면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와 혼합해 제작한 의류는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임.

    - 최근 수입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말레이시아 및 태국산 제품의 경우 품질과 가격적인 측면에서 중국산의 대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

    - 현지 섬유 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도시봉쇄(lockdown) 조치로 5월 초까지 대부분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으며, 5.9일부로 연방정부가 도시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함에 따라 점차 재가동을 시작하는 분위기임.

    - Ehsan International 은 기존 중국 거래 업체의 물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그간 접촉해 왔던 한국 업체에 5월초 신규 주문을 넣는 등 대체 거래선을 발굴하고 있음.

□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

  ㅇ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에 따르면 현지에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조 기업은 Ibrahim Fibers Limited 및 ICI Pakistan Limited 사임.  

  ㅇ 2018/19 회계연도 기준 Ibrahim Fibers Limited사는 390,600톤, ICI Pakistan Limited 사는 221,429톤을 생산하여 각각 전체 생산량의 50%, 29%를 차지함.

  ㅇ 그 외에도 Gatron Industries, Rupali Polyester, Tri-Star Polyester, SG Yarn 등의 현지 생산 기업이 존재함.

  ㅇ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지 제조품은 제한적인 옵션과 낮은 품질로 약 20%의 시장점유율만 보이고 있음. 

□ 유통구조 및 관세율 등

  ㅇ 유통구조

    - 일반적으로 현지 수입상 혹은 에이전트가 제품을 수입하여 현지 섬유가공 회사 등 최종 수요처에 공급하고 있음.

    - 대형 섬유가공 회사의 경우 단가 인하 등을 목적으로 내부 조달팀을 통해 직접 제품을 수입하기도 함.

  ㅇ 관세율

    - HS CODE 5402.4700 기준 수입 관세율은 11%로 일반적인 수준이며, 이 외에도 17%의 일반 판매세(General Sales Tax, GST) 등 세금이 부과되므로 바이어와 협의를 통해 신중히 가격을 책정해야 함.

    - 해당 품목은 현지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2006년까지 20%의 규제세가 부과되어 왔으나, 2007년 부로 현지 섬유 가공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5% 수준으로 축소된 바 있음.

  ㅇ 수입규제, 인증

    - 파키스탄으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수출 시 별도 인증 획득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.

□ 시사점

  ㅇ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에이전트 발굴을 통한 시장 진입로 확보

    - 파키스탄원사상인협회(Pakistan Yarn Merchant Association, PYMA)에 따르면 펀자브 지방의 시알코트 및 파이살라바드는 파키스탄 전체 섬유 가공 업체의 대부분이 밀집해있는 지역임.

    -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 보유하고 있으며 가격 협상 등을 대신할 바이어를 현지 에이전트로 지정하고, 에이전트의 판매망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진입하는 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. 

    -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파악한 주요 에이전트 후보 업체는 Ehsan International, Rupali Polyester 등이 있으며 세부 정보 및 연락처는 무역관으로 개별 문의 시 안내가 가능함.

  ㅇ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 중국산 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증가

    - 인터뷰에 응한 파키스탄섬유방적협회와 Rupali Polyester 사 등 현지 업체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중국발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공급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.

    - 대체 공급선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조달 수요의 범위는 이전 대비 넓어진 상황으로, 수입시장 점유율 2~5위권 국가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존재함.

    - 도시봉쇄와 조업중단 등 현지 바이어와의 직접 연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KOTRA 카라치 무역관을 통한 거래선 발굴, 화상상담회, 지사화 등 사업 참가로 파키스탄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 필요함.  

    - 코로나19로 당분간 국가간 이동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, KOTRA의 바이코리아 플랫폼 내 개설된 산업별 온라인 특별관 (https://www.buykorea.org/onlineshowcase) 등을 활용해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.

자료출처: KOTRA 해외시장 뉴스, 한국섬유산업연합회(http://kofoti.or.kr)